학교폭력이란
학교폭력이란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르면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폭행,감금,협박,약취,유인,명예훼손,모욕,공갈,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따돌림,사이버 따돌림,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악,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과거 학교폭력 폭로가 이어지면서 학폭에 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요즘 학교 폭력 모습을 살펴보면 가해자 피해자의 연령이 계속 내려가고, SNS를 통한 괴롭힘 등 사이버폭력이 늘어나면서 학교폭력의 유형도 다양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학교 폭력 당사자인 학생들과 학부모는 만족스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괴로워하고, 선생님들 역시 늘어나는 학교 폭력 관련 업무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의 사례를 일부 들여다보고 그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보고, 예방과 해결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지 모색해볼 예정이입니다.
학교폭력 사례
경상도 양산 학교폭력 사건
양산에서 학교 폭력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여중생 4명이 동급생 1명을 집단 폭행하고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또한 그 영상을 유포해 결국은 법정에 기소가 된 사건인데, 가해 여중생들은 당시 몽골 국적의 또래 여중생을 속옷 차림으로 팔다리를 묶고 6시간 동안 집단 폭행을 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담배꽁초까지 억지로 먹이고 폭행 장면까지 동영상으로 남겼습니다. 재판부는 이 가해 중학생 4명 모두에게 최대 6개월을 가둘 수 있는 소년원 단기 송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사건의 소년 재판부 담당판사는 "아무 생각없이 때리는 건 짐승이나 하는 짓이다. 생각없이 한 행동이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고 기소된 가해 학생들의 선고 공판에서 이례적으로 호통을 쳤다는 뉴스를 접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나 경남 지역뿐 아니라 이 나리 전역에서 집단 학교 폭력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습니다. 수위가 과연 아이들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 도를 넘어서면서 얼마나 기가 막혔으면 판사까지 법정에서 호통을 칠 정도가 되었을까 싶습니다.
김해 학교폭력 사건
김해에서는 한 중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여중생 1명을 17시간 동안 집단 폭행한 사살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20대가 10대 등 9명이 같은 학교 출신 여중생 1명을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정오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17시간동안 돌아가며 폭행을 했습니다. 폭행의 이유는 기분 나쁜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담뱃불로 피해 여중생의 얼굴을 지지거나, 초고추장,식용유,오물 등을 억지로 마시게 하는 등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벌였습니다. 일부는 피해 학생의 윗도리를 벗기는 추행을 하기도 했고, 자신들의 범행을 정당방위로 꾸미기 위해 피해 학생에게 흉기를 쥐게 한 뒤 자신들을 협박하는 둣한 모습을 연출한 뒤 이것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좀 더 나이 먹은 20대가 10대와 어울려 이런 말도 안되는 집단 폭행을 그것도 그렇게 장시간동안 할 수 있는지 믿어지지 않는 사건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진주 학교폭력 사건
진주에서는 한 여중생이 시내 한 모텔에서 친구 6명에게 4시간여 동안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또래 여중생 6명이 피해자를 폭행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영상 통화로 그 모습을 보여주는 등 피해를 당했습니다. 발을 걸었는데 피해 여중생이 안 넘어지고 그냥 화가 난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들 역시 피해 여중생의 옷을 벗긴 채 얼굴 등을 폭행했고, 다른 친구들에게 영상 통화로 폭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 피해 여중생에게 모텔 내 집기들을 보여주면서 자해를 강요했고, 돈을 벌어 오라며 성매매를 지시하는 엽기적인 행동도 이뤄졌습니다.
하동 학교폭력 사건
의 한 서당 기숙사에서 체액을 먹이거나 항문에 이물질을 넣는 등 또래 학생들의 엽기적인 고문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시끄러웠던 것도 목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처벌 현황 및 논의사항
이렇게 날로 잔인해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촉법소년의 처벌 연령을 더 낮추고, 성인 못지 않는 잔혹성을 보이는 소년 심판에 대해서 그만큼 더 엄하게 처벌하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범죄의 저연령화에 따른 대책
범죄가 저연령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교육당국의 실효성 있는 대책은 딱히 없는 것도 지금의 현실입니다. 교육청,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 기관에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조속한 촉법소년 기준 연령 하향 추진, 가혹한 집단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신상 공개 요청 등이 논의되고 있는 듯 합니다.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해결방안이 있는데 시행을 안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 아이들을 키워보니 '참, 내 맘대로 되지 않는구나'하는 것을 모두 다 느끼고 있는 바일 것 입니다. 또한 학교와 국가가 교육적으로 접근해서 학교 폭력의 예방과 근절에 나서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가 실효성 있는 대책일까 싶습니다.
지식정보화 시대에 우리의 학교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그로 인해 학생들이 남들과 조화롭고 책임 있게 살아가는 것들과 관련된 인성 교육은 다소 뒷전이 된지 꽤 오래 된 것 같습니다. 이는 학교폭력을 포함한 다양한 청소년 문제를 야기하는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학교 교육에서의 인성 교육 홀대로 인해 학교폭력 문제가 우려할 수준까지 확산되었다고 지적받고 있습니다. 이에 폭력이 발생한 개별 학교에만 책임과 처리를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대대적인 학교폭력의 예방 및 근절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인성교육과 연계시키고, 학교 폭력을 미리 감지하고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어 나갈 수 있는 폭력의 유형에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들여다 볼 기회가 꽤 많습니다. 그들의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일 년에 꼭 한 두 차례는 "학교 폭력 예방 교육과 관련된 교육과 캠페인" 에 참여하였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 시간에 무엇을 배웠는가, 학생들의 뇌리에 정말 큼직하고 울림이 있는 메세지가 있는 교육이었을까. 전원 다 그냥 앉아만 있는 형식적인 낭비의 시간들이 흘러버려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학교새활기록부에 세부능력평가란에 기재를 잘 받으려고 보고서며, 수업 중 교사에게 보여져야 할 학습태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이나, 이 영역에 대한 교육에 대해서도 그 정도의 열심을 낼 수 있도록 연결하는 교육체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학교폭력과의 전쟁 선포 교육 당국의 정책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아이들에 대한 인성 교육의 필요성이 학교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는 제도가 꼭 필요합니다. 범죄가 끊이지 않을 때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여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던 과거가 생각이 납니다. 과거 그 때처럼 "학교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집중적, 대대적인 단속, 선도적인 교육에 국가가 나서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가해학생, 피해학생에 대한 개인상담 및 집단 상담이 진행되어야 하고, 전문상담에 필요한 재정충당을 위해 국가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고교 졸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과목으로 학교폭력 관련 교육실시, 평가 등등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억지라로도 교육에 노출되고, 심각성을 어필하고, 스스로 인식하는 시간들이 늘어날수록 이 엄청난 사건들의 가속성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 폭력의 복합성
모든 학교 폭력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학교 폭력 사건은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청소년 개인의 무제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학생, 가정, 학교, 지역사회 모두의 문제가 됩니다. 이런 복합적인 문제는 어느 한 명의 노력으로 해결되기는 어렵기에 국가가 나서고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 실시되는 학교폭력 해결방안 사례
일선에서 일부 해결방안으로 실시되고 있는 모습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의 이름을 부를 때, ~님으로 부르게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어색해서 머뭇거리며 사용을 주저했지만 존중어를 사용하니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지 않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개인 상담을 주기적으로 실시합니다.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내와 가정으로의 방문 상담을 실시하는 것도 방안이긴 한데 맞벌이 가정이 많은 현실에 그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함께 집단 상담을 실시합니다. 성향분석 및 또래 성향 이해하기, 역지사지 집단상담 등의 방법이 그런 것입니다. 학생 심리검사(K-YSR 청소년 자기행동평가 척도, K-CBWL 아동행동평가척도 등)같은 전문적인 검사를 실시합니다. 1차 검사를 통해 위험군 학생을 발견해내고, 2단계로 대면상담을 통해 위험군 학생을 파악한 후, 3단계로 병원 진료를 통한 진단 및 치료를 받게 합니다.
다음으로 생활 지도연계 및 학교폭력예방 상,벌점제를 실시합니다. 교내 체육대회 때 학급 점수를 상벌점제와 연계하니 학교 폭력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래 상담 및 또래 조정을 실시합니다. 또래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을 상담하고 도와주는 활동을 벌입니다. 또래 상담을 위해 전문상담사로부터 상담 훈련 등을 받아 친구들을 상담하고 도와주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효과적입니다.
특히 학교 폭력 가해자,피해자, 인터넷 중독, 우울증, 학교생활 부적응자를 대상으로 자존감 회복과 가치관 교육, 학교 적응력 향상 등을 목표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킵니다.
학생상담 자원봉사자를 운영합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시킨 후 학생 개별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지금은 전국 초,중,고등학교는 학교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성폭력에 관해 의무적으로 예방교육을 다양한 각도와 접근법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시간만 때우는 학생들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학교 현장에서 보다 실용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더 나은 대책들이 계속 연구,개발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론
지금까지 학교폭력이 무엇이고, 우리 나라에서 일어난 개별적인 몇 가지 실제 사례들을 찾아보며, 학교 폭력의 수위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학교 폭력을 막을 궁극적인 해결방안은 학생간의 관계 회복인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발생하고, 학생간에 발생하는 다양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조정전문가를 양성하여 이른 전문가들을 학교 현장에 투입시키면 잠재적 분쟁의 실마리들을 미리 예방하고, 조정할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학교 폭력이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모두에게 영원히 털어낼 수 없는 정신적,육체적 상처를 남기기에 개인의 삶과 학교라는 공동체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 꼭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